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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산모, 모유 수유로 자녀의 발병률 낮출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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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산모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알레르기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지만, 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할 경우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소아과학회 전문위원 김우경 교수(인제대 의대 소아과) 팀은 지난 2002년 9월부터 2003년 3월까지 출산한 산모 125명과 그 자녀 1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산모 80명의 자녀 중 21%에서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났으나, 이들 중 모유수유를 6개월 이상 한 55명에서는 7.3%만이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해 모유수유가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일~21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던 대한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이번 조사는, 모유의 장점 중 알레르기 예방 효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임산부에 대한 설문조사와 어린이의 알레르기 발병 유무를4년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조사팀은 "전체 125명의 산모 중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산모는 80명이었으며, 알레르기 병력이 없는 산모는 45명이었다"며 " 산모의 알레르기 병력은 설문조사 및 알레르기 혈액검사를 통해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레르기가 있는 산모에서 출생한 어린이를 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총 17명의 어린이(21%)에게서 아토피피부염(11 명), 천식(6명), 식품알레르기(2 명) 순으로 알레르기 질환이 발병했다(2가지 질환 동반 포함)"며 "이는 비알레르기 산모의 자녀 45명 중 3 명(6.7%)에서 알레르기 질환이 발병한 것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조사팀에 의하면,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산모 중 분유 수유를 했거나 3개월 미만
모유수유를 한 산모 25명의 자녀 25명 중 절반이 넘는 13명(52%)이 알레르기 질환을 보인 반면
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한 산모 55명의 자녀 55명 가운데 단 4명(7.3%)에게서만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나 모유수유가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반해 알레르기 질환이 없는 산모군에서는 모유수유와 알레르기 질환의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김우경 교수는 “모유에 들어있는 면역성분이 자녀의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산모는 최소한 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자녀의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 필요하다”며 모유수유를 적극 권장했다.
10/27자 m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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